나의 아버지, 나의 아저씨.
이지희 작가의 father 는 지난 5월 서울 서점 순회를 마음먹고 했던 날
마지막 여정지, 신방화역의 <다시 서점>에서 만났다.
<Father>
작가 이지희의 아버지, 아저씨,
그리고 나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50대, 60대.
이제 늙고 마른 그들.
굽은 등, 꺼슬한 턱수염,
마른 다리 만큼 통과 품이 커져 버린 바지와 자켓.
주목하지 않으면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고 있는 나의 아저씨들, 나의 아빠.
열렬하고 파란만장했던 청춘의 세월이 지나고,
새벽 미니 포크레인에 실은 몸,
이른 저녁 술에 취해 지하철역 의자에 드러누워 자는 잠.
천천한 걸음, 지친 표정으로
아저씨들이, 나의 아빠가 그림 속에서 걸어가고 있다.
늘 스쳐 지나가고 있지만,
내게 오지 않을 세월이라 생각하며
무심하게 지나쳐버린
그들이 걸어가고 있다.
201709
독립출판물 이지희 <Father 아버지>를 읽고
이지희 작가의 <Father 아버지>는 다시 서점 신방화점에서 오프라인 구매 하였으며,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