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이 밤
삼복더위 한밤중인데
창문 흔드는 바람소리에
잠이 깨었다
창문을 여니
산 위에서
찬바람 불어온다
바람이 내게 하는 말
삼복중에 얼음 같은 찬 바람이 불어오는데
그래도 잠이 오나
깨어 일어나
<성경> 한 소절을 읽거나
윤동주의 '序詩'를 읽어 보시게
거기
거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해야 할 이밤
어찌 팔 베고 잠을 잔단 말인가
삶을 사랑하고. 배움을 즐기며 오늘도 읽고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