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는 타인에게는 너그럽고 칭찬도 잘하는데 유독 나 자신한테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작은 실수에도 자책하고 나를 몰아세웠다. 잘한 일도 많고 칭찬받아 마땅한 일도 많이 했는데, 그럴 땐 나 자신을 빛나지 못하도록 숨겼다. 왜 그랬을까? 왜 나에게는 박하고 타인에게는 너그러웠을까? 그런 모습이 나를 갉아먹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사랑해주기로 했다. 우선은 말부터 바꾸기로 했다. 실수를 해도 반성은 하되 최대한 나를 다독여 준다.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 "잘하고 있어, 잘 될 거야." "있는 모습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이렇게 자기 긍정의 말을 나에게 들려준다.
"사랑해."
"잘 하고 있어."
"여기까지 잘 왔다. 정말 멋져."
"사랑해 정애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