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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묵은 친구
묵은 친구가
내 이름을 부르면
나는 그냥 좋다.
지난날을 말하며
서로 등을 두드리면
나는 더 좋다.
등산길의
발자국 소리에
산꽃이 깨어난다.
올봄을 붙잡고
숲길을 오르내리니
우리 세상이 된다.
이게 삶이라며
작은 일에 고개 숙이니
나는야, 그냥 좋다.
저서로는 『작은 만남 긴 여운』, 『그곳에 머물던 날에』, 『동행하며 생각하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