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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Nov 08. 2020

마음먹기에 달렸다

우리는 늘 근심 속에 산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라는 의미는 세상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 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 원효가 갈증이 나서 밤길에 한 바가지 들이킨 물이 아침에 깨어보니 해골에 고인 물이었다고 한다. 그 시원함이 이튿날 구역질로 변했다는 이야기에서 사실은 변한 것이 없는데 행동은 크게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원효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불교신자들은 불교에서 말하는 업보를 인과응보의 결과로써 전생에 선업을 쌓았느냐 악업을 쌓았느냐에 따라서 오늘의 인생이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선업을 쌓느냐 악업을 쌓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우리의 어깨 위에 걸터앉아 있는 한 마리 새와 같아서 기쁠 때는 모든 것을 잊고 살다가 날아가면 허전하고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파스칼은 ‘몸이 굽으니 그림자도 굽다. 어찌 그림자 굽은 것을 한탄할 것인가?’라고 했다. 

나 이외에 누가 내 그림자를 바꿔주겠는가? 나의 굽은 그림자는 그냥 굽은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내 마음에서 나고 사라지니 모든 행복은 나의 마음에서 온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조차 정주고 따사롭게 맞이하면 내 안의 보석이 되는 것처럼 내 운명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근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

많건 적건 간에 우리는 늘 근심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인데도 낙천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이 있다. 역경 낙천지명樂天知命이라는 말처럼 하늘 天을 즐기고, 명命을 알면 삶은 더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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