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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Nov 11. 2020

노을 앞에서

쳐다만 보아도 쓸쓸한 바람이 불었어요

노을 앞에 서니

예고도 없이

혼자 저물고 있네요.


하늘이 붉게 물들고

시선을 모으더니 

아쉬움만 남았네요.


노을에 젖어

붉은 기운에 

떠밀리네요.


동화 속 세상도

달콤한 이야기도 

패기마저도 잊었네요.


쉬운 일 같아도

대응할 줄도 모르고

그렇게 저물고 있네요.


노을에 물들고

젊음이 시들어도

내색도 못하네요.


다 잊은 줄 알았는데

혼자 그렇게

저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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