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앞에서

쳐다만 보아도 쓸쓸한 바람이 불었어요

by 명문식

노을 앞에 서니

예고도 없이

혼자 저물고 있네요.


하늘이 붉게 물들고

시선을 모으더니

아쉬움만 남았네요.


노을에 젖어

붉은 기운에

떠밀리네요.


동화 속 세상도

달콤한 이야기도

패기마저도 잊었네요.


쉬운 일 같아도

대응할 줄도 모르고

그렇게 저물고 있네요.


노을에 물들고

젊음이 시들어도

내색도 못하네요.


다 잊은 줄 알았는데

혼자 그렇게

저물고 있네요.

10.01.20.풍물,골프장,수중쇼,해변황혼,밤무대[3].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