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논이 있던 집
다시 가보고 싶은 집이다
by
명문식
Mar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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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옮겨 놓고
언덕 위에 교회가 있던 마을에서
시골 사람 흉내 냈다.
호박 줄기 늘리고
강낭콩 줄기 당기며
국화 길도 마련했다.
담 벽을 테니스코트 삼아
되돌아오는 공을 치면
소꿉놀이처럼 재미있었다.
코스모스 꽃으로
아이들 모습을
감춰놓은 길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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