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논이 있던 집

다시 가보고 싶은 집이다

by 명문식

주민등록 옮겨 놓고

언덕 위에 교회가 있던 마을에서

시골 사람 흉내 냈다.


호박 줄기 늘리고

강낭콩 줄기 당기며

국화 길도 마련했다.


담 벽을 테니스코트 삼아

되돌아오는 공을 치면

소꿉놀이처럼 재미있었다.


코스모스 꽃으로

아이들 모습을 감춰놓은 길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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