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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Sep 17. 2022

불갑산 상사화를 보셨나요

꽃대가 올라  상사화가 되었다.

가을이 시작되자

제일 먼저

상사화를 만났다.


상사화가 피었는데

꽃은 화려하고

잎은 사라졌다.

 

꽃대가 올라

연보라 꽃송이를 피워

상사화가 되었다.

 

꽃길이 펼쳐진 길에

저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손길도 한결같다.


불갑산 꽃무릇 군락지

불교 전래의 甲이라는 불갑사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친구 모습과

나이는 변했어도

상사화는 변함이 없다.

 

친구야!

상사화 사랑은

모른 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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