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 채우기
고통받는 사람들은 허전함을 말할 여유조차 없다
스티브 잡스는 5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지만, 그의 업적은 많은 사람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특히,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그의 강연은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목표와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잡스는 "Stay Hungry, Stay Foolish" (계속 갈증을 느끼고, 어리석게 행동하라),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당신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낭비하지 말라), “Connect the dots”(점들을 연결하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의 메시지는 졸업생들에게 큰 용기와 동기를 부여하며, 삶과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하였다.
살다 보면 누구나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순간이 온다. 때로는 마음속에서 무엇인가 빠져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찾아오는 인생에서 자기 발견의 순간들을 맛볼 수 있다.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은 어렵고 고난스럽지만, 그 안에는 보람과 성취감이 있다. 때로는 실패와 배신, 중요하다고 여겼던 것들의 상실로 인해 삶의 공백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 좌절이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생기지만, 때로는 성공 후에도 찾아올 수 있다. 한평생을 바쳐 이루어낸 일의 가치가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인생의 무상함과 우울함이 밀려올 때, 그 뒤에 남는 허전함을 마주하게 된다.
마음이 공허할 때는 자신이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된다. 명쾌한 답이 없는 것은 자신이 추구하던 일이 완성된 후에나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이 살아간다. 부자도 있고,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일만 하고, 돈을 벌고, 집을 사고, 자식을 키우며 결국 늙어 죽는다는 것이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는 인간의 삶과 깊이 관련된 생각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맞이하는 결말은 언제나 허전할 수 있다. 열심히 달려온 인생이 허전하다고 느껴질 때, 새로운 것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작은 일들을 채워가며 살아간다.
마음이 공허한 이유는 외로움, 만족스러운 대인관계의 부족, 내면적인 불안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삶에 목표나 의미 없이 무익하게 지내는 것도 공허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삶의 목적을 향해 노력하면 그 허전함은 줄어든다. 어려움이 따르지만, 고통을 이겨내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허전함이 해소된다. 작은 일에서 목적을 찾는 것이 허전함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마음이 허전할 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허전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작은 일이라도 마음속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허전함은 자신이 가진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에서 온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아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것이다.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은 마음을 뿌듯하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허전함을 느끼는 것은 욕심이 많아서 그 욕심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기대를 하며 살았기에 현실에서 좌절을 겪기도 한다. 허전함을 느낄 때는 작은 일에 신경 쓰면 행복해질 수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이유로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도 많다. 아프리카 대륙의 소말리아처럼 전쟁과 기후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은 허전함을 말할 여유조차 없다.
미국 노년학회는 "인생에 세월을 보태지 말고, 세월에 인생을 보태라."라고 하였다. 노년의 삶은 욕심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욕심에서 벗어나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잔잔한 마음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이룰 것이 많아 욕심이 가득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아진다.
사람답게 살고 품격 있게 늙기도 어렵다. 최고의 노년은 무엇을 꿈꾸느냐에 달려 있다. 노년이 되어 괴로운 일은 가난, 외로움, 할 일의 부재, 건강 문제이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고 신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많아질 때 세상을 떠난다. 노년기에는 인생의 유한성을 절감하게 되며,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축복이라 믿는다.
노년이 되어 살림이 빠듯한 자식이 생활비를 주면 부담되고 불편한 마음이 생긴다. 자식들은 부모가 충분한 생활비로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좋아한다. 돈이 없으면 사람 노릇을 할 수 없다. 행복의 요소로 돈과 건강, 친구를 말하지만, 하나만 부족해도 허전함을 느낀다. 행복의 기준을 채우는 것보다 모든 일에 자신이 만족하면 공허함이 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