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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문식 Aug 02. 2020

마음에서 행복 찾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행복이다

행복은 자신과의 소통에서 시작한다.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고, 자신에게 관대해야 하고, 자신을 용서해야 하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답게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일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자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노력을 해도 삶에 갈등과 불행이 따라온다. 자기 이해는 자신과의 소통을 위해서 언어를 통해 묻고 답해야 한다. 자기 대화가 많아지면 자기 이해가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자기 소통의 기본은 감각이다. 자신을 이해하려면 몸의 감각을 통해 느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 어떤 일을 하든 거기에는 자기의 몫이 있고, 어떤 사람이든 자기만의 그릇이 있다. 사람은 자기 그릇에 맞는 자기만의 몫을 가질 때 행복해진다. 행복은 자기만족이 가져다주는 선물이다. 


어떻게 하면 자신과 소통할 수 있을까? 


먼저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존재가 자랑스럽고, 적극적이고, 행복하고, 부지런한 나도 있고, 부끄럽고, 소극적이고, 게으르고, 불행한 나도 있다. 나는 누구일까? 어떤 측면에서 대답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누구의 아들과 딸이나 누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될 수도 있고, 어느 회사의 직원이나 누구의 제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자신을 소통하는 존재로 가장 먼저 누구와 소통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과 소통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없다. 자신을 사랑해야 자신과 소통할 수 있고 자신과 소통해야 자존감을 느끼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골동품, 그림, 보석 등을 수집하는 사업가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보물을 도둑맞을까 걱정되어 보안 시스템을 설치한 뒤 평소에는 소장품을 감상하지 않았고, 특별한 사람에게만 자랑하면서 즐거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수집품을 자신의 빌딩 청소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청소부를 대동하고 지하 금고에 들어가 하나씩 자랑하며 구경하였다. 그러나 청소부는 부러운 기색도 없이 여유롭게 감상했다. 사업가가 금고실의 철문을 나온 청소부에게 물었다. 

“어떤가? 이렇게 많은 예술품과 보석을 본 적이 없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처럼 부유하고, 당신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부자는 청소부의 대답이 너무 엉뚱해서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청소부가 대답했다. 

“나는 당신이 가진 보물을 보았으니 똑같이 부유한 것이고, 거기에 있는 저런 물건들을 잃어버릴까 걱정되어 밤잠을 설칠 필요도 없으니 당신보다 훨씬 행복합니다.” 


사람은 자기 그릇에 맞으면 행복을 느낀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자신에 대해 만족하며, 작은 것에 감사하면 행복해진다.  


옛날에 한 심부름꾼이 상인과 길을 걷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 했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 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몹시 언짢아하는데, 심부름꾼은 도리어 씩 웃었다.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심부름꾼에게 물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 때 왜 웃었는가?"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나는 전생에 탐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인과응보로 현생에 가난한 심부름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강도질하면 그 인과응보를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차라리 가난하게 살지언정 무도한 부귀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심부름꾼은 조용히 웃으며 길을 떠났다. 행복은 만족에서 오고, 불행은 지나친 욕심에서 온다. 만족과 행복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나친 욕심을 가진 사람은 모든 일에 만족할 수 없다. 만족을 모르면 불만이 생기고, 주변 사람과 갈등을 겪는다. 남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심술이 생기면 전형적인 소인배가 된다. 그러나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형편이 좋지 않아도 즐겁게 생각하며 늘 행복하다. 


자기만족은 기준이 주관적이며 사람마다 다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공감은 다른 사람을 공감할 때처럼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자기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만족할 때 행복해진다. 행복은 자신과 소통할 때 누릴 수 있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면 자신을 느끼게 되고, 자신에 대한 애정과 희망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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