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믿을 수 없는 이야기>
틈틈이 뉴스레터 12호는 사다리 타기로 마구 정한 TPO에 꼭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드려요!
한 아이가 괴한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담당 형사들과 주변인은 아이의 진술이 어긋나고, 그가 피해자답지 않다는 이유로 허위라고 몰아갑니다. 결국 아이는 꾸며낸 이야기라고 인정해 버리고, 거짓말쟁이로 몰려 일상이 무너집니다. 몇 년 후, 듀발 형사와 라스무센 형사는 각자 맡은 강간 사건의 용의자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함께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줍니다. 두 형사는 여성입니다. 그들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이제껏 보아온 버디캅 무비와 다릅니다. <살인의 추억>과 같이 '나쁜 놈을 미치도록 잡고 싶다'는 욕망이나, <마인드 헌터>처럼 '연쇄살인범을 연구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호기심이 아니라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을 책임지고자 하는 의무감 때문에 이 강간 사건에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보는 동안, 마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참회 어린 결심에서 희망도 보았습니다. 이미 틀렸을지도 모를 이 세상을 바꿔 나가려는 모든 여성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예고편 보기
•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린 탐사 보도 기사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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