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의 track9 과 track3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 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
- 이소라 [Track 9]
나는 나를 알지도 못한 채로 태어나 이 곳에 반향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누구든 그렇게 산다는 위로가 심심찮게 들린다.
한 번 사는 인생임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내일의 나를 위해 비축해두어야 한다.
내일 누가 존재할거라 장담할 수 있겠나.
숨의 유한성을 알면서도, 사람의 일은 모르는 거라 입에 달고 살면서도, 오늘도 내일만을 위해 산다.
독하게, 또는 고독하게 살지만 그렇게 오늘 하루가 지나고 내일을 기다릴뿐,
산다는 것이 그런 것이다.
그렇게 단련되어 강해진다는 것은 모든 것에 무뎌진다는 것이다.
사랑이 그대 마음에 차지 않을 땐 속상해하지 말아요
미움이 그댈 화나게 해도 짜증 내지 마세요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 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너무 아픈 날 혼자일 때면 눈물 없이 그냥 넘기기 힘들죠
모르는 그 누구라도 꼬옥 손잡아 준다면 외로움은 분홍색깔 물들겠죠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 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 이소라 [Track 9]
무뎌지는 삶 속에서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힘들 때 안아줄 수 있는 안식처가 있다면 다른 무엇이 필요없다.
사랑을 받고, 주는 법을 배운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얼마나 사랑이 가치있는줄 안다.
힘들 때 사랑으로 다독임을 받아보면 그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늘 그렇듯, 모든 감정에 무뎌지는 수밖에.
인생이 늘 그렇다는 사람들의 말에 묻혀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