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이 집 뒤에 있으면 멀리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 법이다.
언제든 손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 기릴만한 사람이 가까이 있다 보면 내가 꼭 그런 사람인 것처럼 된다.
그래서 현 상태에 안주하거나 더 이상 그를 기리지 않게 된다.
맞추어 발전하지 않는 한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함을 모른 채로,
그를 휘감는 이상을 동경한다.
하지만 그에 관한 모든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같은 이상을 가지려면 같은 생각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자기와 동일한 격의 사람들과 나란히 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