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이 글의 조회수가 4000을 돌파했다. 악한 사람이 잘 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런 짧은 글에 제목만 보고 들어온 사람이 사 천여명이나 된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이 악한 사람이 잘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악한 사람이 잘 되는 경우를 다시 적어보고자 한다.
지금으로부터 사 년 전.
국회에서 인턴을 했다. 어느 의원실에서 인턴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충격도 받았다.
의원의 행동들을 보고 처음에는 바쁜 일정과 많은 책임감에 버거워서 남들을 돌볼 힘이 없나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 뿐만 아니라 보좌관까지 무시하는 행동을 했고, 대놓고 남들을 깎아 내리는 말들을 일삼았다.
내 특성상 정의롭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이 뒤집어지는데, 그 때 당시에는 국회의원을 넘어설 무언가를 찾지 못해서 '세상은 이렇게 악한 사람들이 지배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속을 삭혔다.
그로부터 사 년이 지났다.
나는 정치하는 사람보다 평범하게 사는 게 더 어려운 것임을 깨달았고, 권력보다는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은 같다. 하지만 정의롭지 못한 사람을 응징하고 싶은 생각은 사라졌다. 아마 그동안 그런 사람을 많이 봐왔기 때문일 것이다.
뉴스에는 간간이 그 의원이 등장한다.
절대 내가 넘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사람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
권선징악,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헛된 말이 아님을 깨달았다.
내가 아니어도 악한 사람은 필경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리라는 것도 깨달았다.
세상에 악한 사람이 잘 사는 경우가 많다.
그치만 어떤 방식으로든 결국 이기는 것은 정의이고, 선한 사람이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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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원문이었지만, 수정본을 올렸다.
선한 사람이 악한 사람보다 잘 되는 이유를 인간의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일해먹고 밥벌어 먹기 고달프다.
어떤 일은 스트레스도 적고 삶의 질도 가꿀 수 있는데, 어떤 직업은 인간의 기본권과는 전혀 멀어보인다.
불안하지 않아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