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by 대행사 AE

<세계의 주인>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우리가 상대의 상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속도로 상처를 인정하고 치유하며 살고 있지만, 타인은 그 상처를 그들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섣불리 위로하고, 뒤에선 재단하고 비판하죠.


10대 시절을 떠올려보면, 수많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합니다.


그 아픔이 얼마나 깊고, 얼마나 힘든지, 그래서 스스로 어떻게 치유할지 그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갑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외부의 시선으로 짐작하는 것보다 잘 이겨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타인의 행복과 불행을 이분법으로 쉽게 재단하는 우리의 시선을 돌아보게 됩니다.


영화는 타인의 상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판단이 아닌 인정을, 재단이 아닌 기다림을 요청하네요.


윤가은 감독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계의주인

#윤가은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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