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AE들에게…
주니어 AE들의
업무 속도는 느리다
당연하다
주니어들은 프로그램이
깔려있지 않은 컴퓨터와 같아서
아무리 전원을 높이고
시간을 들여도 결과는
나아지지 않는다
어도비가 깔려있지 않아
그림판으로 작업하는 PC처럼
좋아지지 않는 결과물을 위해
시간을 쏟는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말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많은 후배들은
마감 시간을 꽉꽉 채운다
생각이 떠오르면
경험이 많은 선배나
유사한 일을 해 본 동료들에게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해도
동료들의 의견들이 모아지면
그 아이디어가 정교해지기 때문에
공유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배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심에
혼자서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려고 애쓴다
애는 썼지만
마감시간에 쫓겨
질 낮은 기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사실
기획의 결과물이란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 충돌과
이질적인 생각의 조율값이다
아이디어의 조율값이
균형감을 얻거나
유니크할 때
실용적이거나
창의적이라고 말한다
내 생각이 설 익었다 해도
다른 동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이 날 때마다
카페 휴지를
이용해 서라도
기록하고 공유할 것.
공유하는 자신감이
좋은 기획서를 만드는
첫 번째 불씨다
Sep 29, 2023 추석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