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돌이 Sep 26. 2018

명절 후유증은 이제 그만

문과 개발자 생존기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해외여행을 떠났든 가족, 친지들과 함께 했든 이제는 다시 일터로 돌아갈 시간이다. 5일의 연휴 중 4일 동안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고 늦잠을 자는 나날을 반복했더니 출근이 더 두려워진다.


 몇 년 전 긴 연휴로 인한 후유증을 극복하려면 전날 잠시 출근해서 일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터무니없는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난다. 출근 전날 잠자기 전 내일 할 일을 한 번 정리하는 정도도 아니고 출근을 하라는 게 말이 되는가.


 명절 후유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엄청난 효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도움이 된다.  


1. 연휴 마지막 날에는 평소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기

 쉬는 동안 신체 리듬이 달라졌다면 억지로라도 조금 맞춰둘 필요가 있다. 피곤하겠지만 마지막 날에는 평일과 동일하게 기상을 해서 가볍게 산책을 해보자.



2. 명절 마지막 날이라면 낮잠은 자제! 출근 첫날이라면 추천!

 명절 마지막 날 일찍 일어났다면 분명 오후가 되면 졸음이 쏟아진다. 하지만 여기서 몇 시간의 단잠을 자버리면 밤에 잠을 설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졸음을 참아보자. 연휴의 끝을 밤샘으로 보내면 출근 후 줄 커피를 마시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출근 첫날이라면 낮잠을 권장한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남은 시간 잠깐의 낮잠은 명절 후유증을 극복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필자는 피곤할 경우 식사도 생략하고 잠을 택하기도 한다.



3. 과도한 TV 시청, 게임 또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

 명절 특선 영화들을 챙겨봤거나 게임에 빠져 명절을 보냈다면 하루만큼은 눈을 쉬게 해주는 게 좋다. 유튜브 동영상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도 참고 휴식을 취하면 피로 회복에 좋다.


4.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자신도 모르게 쌓여 있는 피로까지 풀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잠을 청하는 게 좋다. 노는 것도 생각보다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다녀왔다면 더더욱 여독을 풀기 위해서라도 빠른 취침을 하자. 늦게 잘수록 다음날 늦잠을 자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잠을 설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슬프게도 위의 4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도 명절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순조롭게 명절의 마지막 날은 휴식으로 보내던 중 회사에서 온 문자 때문이다.

 명절 연휴가 끝났으니 전 직원은 내일 조기 출근하도록 하세요
잘못들었습니다?

 

 이번 추석은 수요일까지 쉬었으니 마지막으로 목요일, 금요일만 출근하면 또 주말이라는 위안을 가지고 출근을 준비해보자. 직장인 모두 파이팅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외국계 회사와 국내 회사 어디가 더 좋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