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대본이에요
오늘은 야간작업을 싫어하지는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일단 야간작업이란 말만 들어도 거부감 생기는 분들 있을 거예요.
하지만 사실 전 야간작업을 딱히 싫어하지는 않거든요.
대신 여기엔 무료 봉사는 안 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긴 합니다.
교대 근무도 아닌데 새벽에 일을 했으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지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개발자로 일하는 회사에서는 야간작업에 대한 보상이 있었습니다.
먼저, 예전 회사에서는 야간에 약 4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그다음 날 오전에 4시간 또는 오후에 4시간을 쉴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야간이란 저녁 6시부터 10시처럼 야근 같은 개념은 아니었고 새벽에 나와서 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야간에 4시간 작업을 하고 그다음 날 오전이나 오후 4시간 중 언제 쉬어야 할까요? 당연히 오후 4시간을 쉬어야죠. 밤을 새우고 나서 어떻게 3~4시간 자고 다시 일을 하겠습니까. 거기다 퇴근했다가 다시 출근해야 하는 걸 고려하면 이건 무조건 오후 휴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간작업을 한 번 하면 이렇게 짧게 끝나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보통 날밤을 샜는데요. 이 경우 문제없이 작업이 끝나면 그다음 날 아침 9시에 바로 퇴근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전 아직 가정이 없기 때문에 밤샌다고 자취방에서 누가 걱정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특히 목요일 야간작업은 제가 먼저 하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목요일 밤샘 작업은 왜 좋을까요.
네 맞습니다. 목요일 밤샘을 하고 금요일 아침 9시에 퇴근을 하면 어떻게 되죠? 바로 금토일을 쉴 수 있게 되는 거죠. 야간에 일하면 1.5배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정도면 아주 감지덕지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지금 회사인데요. 지금 회사에서는 야간에 나올 일이 없었는데 저번 주에 처음으로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4시간 정도 일을 했는데요. 작업 후 모니터링을 그다음 날까지 해야 하는 일이라 따로 쉬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지금 회사는 야간에 일을 하면 1.5배로 돈을 줍니다. 아니면 다른 날 원하는 시간에 휴식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돈을 1.5배로 받을 수 있으니 다른 날 원하는 시간에 휴식하는 것보다 이득이겠죠? 휴식이 이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1.5배 주면 전 돈으로 받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을 해요. 아직 젊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자 오늘은 야간작업을 싫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확실히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야간에 작업하면 피로가 잘 안 풀리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