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돌이 Jan 27. 2019

야간작업을 싫어하지는 않는 이유

유튜브 영상 대본이에요

오늘은 야간작업을 싫어하지는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일단 야간작업이란 말만 들어도 거부감 생기는 분들 있을 거예요.

하지만 사실 전 야간작업을 딱히 싫어하지는 않거든요.

대신 여기엔 무료 봉사는 안 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긴 합니다. 

교대 근무도 아닌데 새벽에 일을 했으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지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개발자로 일하는 회사에서는 야간작업에 대한 보상이 있었습니다.



먼저, 예전 회사에서는 야간에 약 4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그다음 날 오전에 4시간 또는 오후에 4시간을 쉴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야간이란 저녁 6시부터 10시처럼 야근 같은 개념은 아니었고 새벽에 나와서 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야간에 4시간 작업을 하고 그다음 날 오전이나 오후 4시간 중 언제 쉬어야 할까요? 당연히 오후 4시간을 쉬어야죠. 밤을 새우고 나서 어떻게 3~4시간 자고 다시 일을 하겠습니까. 거기다 퇴근했다가 다시 출근해야 하는 걸 고려하면 이건 무조건 오후 휴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간작업을 한 번 하면 이렇게 짧게 끝나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보통 날밤을 샜는데요. 이 경우 문제없이 작업이 끝나면 그다음 날 아침 9시에 바로 퇴근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전 아직 가정이 없기 때문에 밤샌다고 자취방에서 누가 걱정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특히 목요일 야간작업은 제가 먼저 하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목요일 밤샘 작업은 왜 좋을까요.

네 맞습니다. 목요일 밤샘을 하고 금요일 아침 9시에 퇴근을 하면 어떻게 되죠? 바로 금토일을 쉴 수 있게 되는 거죠. 야간에 일하면 1.5배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정도면 아주 감지덕지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지금 회사인데요. 지금 회사에서는 야간에 나올 일이 없었는데 저번 주에 처음으로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4시간 정도 일을 했는데요. 작업 후 모니터링을 그다음 날까지 해야 하는 일이라 따로 쉬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지금 회사는 야간에 일을 하면 1.5배로 돈을 줍니다. 아니면 다른 날 원하는 시간에 휴식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돈을 1.5배로 받을 수 있으니 다른 날 원하는 시간에 휴식하는 것보다 이득이겠죠? 휴식이 이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1.5배 주면 전 돈으로 받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을 해요. 아직 젊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자 오늘은 야간작업을 싫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확실히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야간에 작업하면 피로가 잘 안 풀리기는 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대기업 퇴사 하는 날의 기분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