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금이지
오늘은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면 좋은 이유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볼 건데요.
회사에 들어간 뒤에 처음에는 집에서 출퇴근을 했었어요. 그런데 왕복으로 꼬박 3시간이 걸리는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초반에는 신입사원 환영회다 뭐다 회식이 엄청나게 많았는데요. 그나마 경기도 가는 빨간색 광역버스가 늦게까지 있는 게 정말 다행인 나날이었지요. 하지만 그 버스도 집 앞에 서는 건 아니라 내려서는 또 택시를 타거나 30분 이상 걸어가야 했어요.
사회초년생이 돈을 모으려면 가능한 한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 게 좋겠지만 이렇게 길에 뿌리는 시간이 3시간씩 되면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자취를 하면 좋은 이유 첫 번째, 길에 뿌리는 시간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가 있어요. 본가에서 출퇴근하면 왕복 3시간이었는데 나와 살게 된 후에는 편도 10분 왕복 20분이면 만사 해결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회사 바로 앞에 구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제 방이 사랑방이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에 조금 떨어진 곳에 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2시간 40분이 더 생긴 거죠? 물론 지하철, 버스 타보면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 많아요. 하지만 이동 중에 하는 공부는 효율이 좀 떨어지기도 하고 통근하는 그 시간 자체도 피곤한 일입니다.
저는 이동 중에 책이나 휴대폰을 오래 보면 속이 울렁거리는 타입이라 공부도 어렵고 게임도 할 수 없었어요.
자취를 하면 좋은 이유 두 번째, 잠을 충분히 잘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잠 많은 분들에게는 꿀잠 잘 수 있는 좋은 기회지요. 언젠가 회식을 하고 늦게 잠들었다가 8시 40분에 일어난 적이 있는데요. 5분 만에 대충 씻고 옷 입고 회사에 도착하니 9시 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야근을 하고 10시, 11시에 퇴근을 해도 아침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가 있습니다. 집이 멀 경우 퇴근길에 잠을 잘 수도 있겠지만 수면의 질은 비교할 수가 없겠죠.
나이가 들면서 아침잠이 예전보다는 줄어든 거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전날 일찍 잠들어서 아침 7시에 눈을 뜨면 출근할 때까지 1시간 30분 이상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취미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 시즌에는 바빠서 아직 스키장에 못 갔는데 저번 시즌만 해도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스키장 가서 스노보드를 탔었고요.
여름에는 웨이크보드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2018년 가을부터 연말까지는 한 번쯤 꼭 배우고 싶었던 킥복싱을 3개월 넘게 배웠습니다.
매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건강 관리가 필수인데요. 왕복 3시간씩 통근을 할 때는 집에 오면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서 뭔가 더 하기가 애매했어요. 하지만 자취를 하는 지금은 원하는 취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면 좋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대부분 시간과 관련된 이야기였죠? 다음 영상에는 제가 자취를 하면서 안 좋았던 점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