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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책리뷰

포르투갈 파이어족의 '부의 속도'

미국 주식과 해외 부동산 투자

by 문돌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어떤 포트폴리오를 짜야할지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특히 높은 환율이 뉴 노멀이 된듯한 요즘이라 생각이 많아지는데요.


미국 주식과 해외 부동산 투자로 파이어족이 된 돈파파 저자의 '부의 속도'를 읽어보았습니다. 현재도 포르투갈에 살면서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 몇 개를 적어보고, 현재 제 상황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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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파파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파이어족이 되어, 포르투갈에 부동산을 취득하고 제2의 도시인 포르투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보니 포르투갈, 헝가리, 미국, 일본 등 해외 부동산에 대해 자료를 조사한 적도 있는데요. 실제 실천한 분의 이야기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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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먼저 투자와 나를 연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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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미국 주식 투자로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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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해외 부동산 투자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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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3년 만에 순자산 15억, 파이어족의 성공 투자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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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p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는, 간단히 말하면 돈에 굴복하는 노예가 되지 않고 내 의지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경제적 자유와 경제적 자립이란 같은 듯 다른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경제적 자립이 일을 하지 않아도 생계가 가능한 최소한의 범위를 이야기한다면, 경제적 자유는 좀 더 부유한 느낌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산을 모으고 현금 흐름을 만든 뒤 파이어족이 된 분들 중에도 늘어난 지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거든요. 회사에 다니고 일을 하는 동안에는 돈을 쓸 시간이 부족했다면, 파이어 이후에는 남는 게 시간(?)이기 때문에 소비를 기반으로 일상을 채우다 보면 생활비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분이라면 좀 더 소비를 해도 되겠지만, 경제적 자립을 이룬 정도로 파이어를 했다면 돈이 적게 드는 취미나 활동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55p 실거주 자가 1채는 반드시 필요하다. 실거주 1채가 주는 평정심은 부동산 외의 자산에 투자할 때도 심리적 안정감과 자유를 가져다준다.

어떤 방식으로 파이어를 했는지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주제입니다. 파이어족도 실거주 1채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의견과 투자 수익 또는 현금 흐름으로 월세를 부담하면 문제없다는 의견이지요. 부동산을 기반으로 자산을 늘린 분은 실거주 1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요. 주식, 코인 등 투자로 돈을 버신 분은 월세 살면서 그 돈을 투자금으로 돌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게 낫다고도 하지요.


저는 실거주 1채는 있어야 한다는 쪽입니다. 꼭 서울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인플레이션 방어가 되는 정도의 입지의 아파트로요. 매달 나가는 고정 주거비를 줄인 상태에서 생활 또는 투자를 해야 좀 더 안정감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88p 미국 주식 투자에서 내가 세운 원칙은 '적립식 장기 분산투자'였다.

말로는 쉽지만 5년, 10년 꾸준하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게 적립식 장기 분산투자지요. 저는 매일 자동으로 투자를 하게 끔 설정을 해두었습니다. 매일 직접 증권앱에 접속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건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라서요.


125p 꾸준히 가치가 상승할 자산에 투자한다. 기축통화 자산에 대한 투자를 병행한다.

저자는 기축통화 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2020년 책인데, 2025년 하반기 현재에 더더욱 맞는 말이 되었네요.


219p 나만의 성공 투자 로드맵. 1단계 종잣돈의 크기를 키워라 2단계 우선 큰 그릇을 마련하라 3단계 현금흐름이 가능한 해외 기축통화 자산에 투자하라 4단계 실물 자산에 분산투자하라 5단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라

적립식 분산 투자로 돈을 모은 뒤, 실거주 1채를 마련하고, 미국 주식을 본격적으로 하고, 금과 은 같은 실물 자산에도 투자를 하고, 해외 부동산 취득까지도 고려하는 5단계 투자로 저자는 파이어에 성공했습니다.


232p 파이어족이 되면 욜로 하기가 훨씬 자유로워진다. 더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간을 투입해 노동을 할 필요가 없다. 최소 생활비는 모은 자산의 현금흐름으로 충당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원하고 좋아하는 그 무엇을 찾아서 몰입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돈 보다 자신만의 신념과 철학인 듯합니다. 당연히 일하지 않고도 생활하기 위한 돈은 필수인데요. 그 금액은 개개인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 100만 원만 쓰고도 만족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한 달에 500만 원을 쓰면서도 불안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낫토와 계란말이를 먹으며 10억을 모은 '절대퇴사맨'은 지옥 같은 블랙기업에서 탈출하기 위해 처절하게 돈을 모았습니다. '한국에는 퇴사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10억을 모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어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생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트위터(현 X)에 자신의 식단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는데요.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쌓아온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성취, 다른 사람과의 비교, 경쟁의식 등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초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늘어난 시간에 당황하지 않을 준비와 외로움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겠고요.


여러분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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