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대의 투자 방법은 달라야 할까?
시간과 복리의 힘을 믿고 적립식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공부했고, 저축이든 투자든 지금까지 나름 실천을 해왔는데요. 소득보다 자산 격차가 더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다른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전 세계가 너도나도 화폐량을 늘리며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지금, 과거의 공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을 하는데요. 다소 자극적이고 과감한 표현을 사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투자를 시작한다면 어떤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으려 노력하는데요. 이렇게 글로 정리하는 건 아무래도 돈과 관련된 책이 익숙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기억에 남았던 문구에 제 생각을 곁들이는 식으로 써볼게요.
1장 저축: 왜 열심히 모아도 점점 더 가난해지는가
2장 조기은퇴: 40대에 은퇴하겠다는 위험한 착각
3장 손실 최소화: '원금 보장'이 안전하다고?
4장 내 집 마련: 부동산이 답일까? 내 집 마련이라는 환상
5장 복리: 복리는 부자만을 위한 게임이다
6장 분산투자: '평범함'만 보장하는 투자 전략
7장 위험한 투자: 위험하지 않은 건 기회가 아니다
8장 결론: 상식을 뒤엎고 진정한 부를 이루는 법
30p 오늘날 돈을 저축하는 것은 돈을 잃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부에 이르는 길은 좋은 습관을 들여 다른 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금리의 예금에 저축만 하는 건 사실상 마이너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연 3% 금리의 정기예금에 돈을 저축해 두었는데, 물가가 4% 오른다면 내 자산의 실질 가치는 줄어든다는 거지요. 그렇기에 저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소득을 늘린 뒤 잉여자금을 현명하게 투자해서 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해요.
62p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영원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만족스럽다.
경제적 자립을 통해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 운동에 대해 취지는 이해하지만, 은퇴 후 삶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빨리 은퇴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적은 시간을 들이면서도 꾸준하게 소득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권장하는데요. 건강하게 파이어 운동을 지속해서 원하는 바를 이뤄낸 경우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은퇴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건 아니거든요. 일하지 않고 취미나 여행으로 채워진 삶이 즐겁다면 그것대로 좋고요. 생계를 위해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도 파이어 이후의 삶입니다.
96p '올바른' 투자 방법은 없다. 자신의 동기에 맞는 접근 방식을 찾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몫이다.
투자에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 시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지요. 누구는 주식 투자가 가장 마음이 편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부동산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채권이 가장 잘 맞을 수도, 금이나 비트코인 투자가 적성에 맞을 수도 있어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큰 이익을 얻기 위해 레버리지를 쓰는 것도 전략의 하나입니다. 큰돈을 벌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건 반드시 인지해야겠지만 말이지요.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라는 마인드는 특히 위험합니다.
147p 내 집 마련은 '보호'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재테크의 유일한 해법은 아니다.
우리나라 상황과는 다른 측면도 있었습니다. 내 집 마련이 재테크의 유일한 해법은 아니지만, 똘똘한 내 집 마련은 인플레이션 방어뿐만 아니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어느 한 자산에 올인을 하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면 이후에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주식, 가상화폐에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고요.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면 어느 시점에는 일부를 정리해서 안전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149p 복리는 부자만을 위한 게임이다
워런버핏의 대부분 자산이 60대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건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복리의 마법이 수십 년 뒤에 발현된다면 그때 우리는 너무 늙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빠르게 경제적 안정을 얻기 위해서는 복리는 기본이고 어떻게 본업에서 또는 부업으로 더 많은 돈을 투입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5p 주식과 채권만으로 충분치 않다. 금융시장의 폭풍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여러 선박에 자산을 분산하는 것이다.
저자의 취지와는 다르지만 실제 제가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부동산을 메인으로 미국주식, 미국 ETF, 미국채, 금, 비트코인에 분산 투자를 해두었어요. 부동산 비중이 워낙 크기에 아직은 완전히 분산이 되지는 않았지만 금융자산 및 대체자산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31p 1. 레버리지 2. 집중투자 3. 인적자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레버리지로 투자로 성공하면 더 큰돈을 번다는 건 알고 있지요. 하지만 그만큼 손실도 크다는 점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야 안전하지만 반대급부로 성장이 더딜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해서 성공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지요. 그럼에도 AI가 전통적인 일자리를 위협하는 지금이라면 어릴 때부터 도전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할 텐데, 현 교육 시스템으로는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264p 재정적 자유는 시장이나 타인의 결정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소득과 투자에 대한 자기 통제력을 확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전체적으로 고전 투자서와는 다른 방향성으로 쓰인 책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소득으로 자산 격차를 따라가기가 어려워진 지금, 사다리를 올라타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이 됩니다.
일본에서 낫토와 계란말이를 먹으며 10억을 모은 '절대퇴사맨'은 지옥 같은 블랙기업에서 탈출하기 위해 처절하게 돈을 모았습니다. '한국에는 퇴사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10억을 모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어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생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트위터(현 X)에 자신의 식단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는데요. 책에는 그의 투자 실패와 성공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절대퇴사맨도 돈의 가치에 대해 한탄하는 글을 SNS에 올렸었는데요.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 대비 자산이 하락했고 파이어족의 길이 멀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었고 2024, 2025년 증시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현재 자산은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투자를 주로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