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30 짧막한 근무 경력이 불러오는 질문들

by Mooner

1년 2개월. 약 반년. 3개월. 3개월. 도합 2년 정도의 근무 경력.


이 경력을 보고, 어제 면접을 봤던 #아남전자 해외영업 팀장님들은 근무 경력에서 생계에 대한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었나, 아니면 진지함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었나. 팀장님들과는 내가 다른 결로 일을 한다는 거 같다는 식의 뉘앙스의 질문을 했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했는지, 아니면 대답해도 나한테 별로 유리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별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1. 일요일에 등산을 해야 한다. 가겠나?

2. 부당한 지시를 상사가 내렸다. 어떻게 할 것인가?

3. 업무 강도가 강해서, 상사들이 뭐 던지고 그러면서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잘 해낼 수 있으신가요?

호구조사 외에 뭐 이런 류의 질문들을 해오 셨는데.

1. 가급적이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떻게 하면 참여하지 않을 수 있는 지 방법을 강구할 거 같습니다.

2. 그 당시에 어떤 맥락의 부당한 지시를 내렸는 지, 상황이 중요하겠습니다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상사가 항상 갑이 아니기에, 부당한 지시에 순응 하더라도, 다음에는 같은 현상이 재현되지 않도록 노력할 거 같습니다.

3. 아니요. 뭐 던지고 그러면 잘 해낼 수 없습니다.

면접관: 뭐 던진 다는 게 물건 던지고 그런다는 게 아니라, 서류 더미 같은 것을 의미했습니다.

나: 네 그러면 잘 할 수 있습니다.


면접 끝나고 책모임 가서 안지 2년 넘은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 곧 10년차 형과 면접 본 이야기. 내가 구직 중인 이야기. 이 형의 직장 생활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나 스포츠 업계 말고는 슈퍼 스타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골자는 돈 벌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결도 있고. 조직 내의 꼰대들이 힘을 가지고 있기에, 내가 그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그들의 게임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 조직 생활하려면 어르신들 감내해야 하지 않겠냐는, 아니. 감내라는 표현보다는 '이해'해야 하지 않겠냐는 뭐 그런 이야기.


내 나이가 20대도 아니고 32이고, 경력도 애매하지만 정규직 1년 이상 한 것도 있고 하니, 조직에서 기대치가 있을 거. 그런데, 내가 아직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이 형도 현 직장에서 나와 같이 일을 하는 상황이 오면 좋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뭐 그런 이야기를 했다. 기존 조직에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새로 뽑는 사람이 그들의 '스트레스', 어려움을 덜어가 주기를 원하지, 새로운 스트레스를 다시 받고 싶지 않다는 뭐 그런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 결국, 어제 면접을 보고 나서도, 면접관분들은 내게 주관이 뚜렷한 거 같다는 그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지난 22일 3번째로 면접을 봤던 "모임"이라는 화장품 회사에서도 부사장님이 내가 스탠딩 데스크를 쓰고 싶다고 면접에서 부터 피력을 하니, 그 분의 책상이 빠질 거 같은데,,, 라는 식으로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어렵네. 나라는 사람과 잘 맞는 회사 찾는 이 과정이 말이지. 그러나 나님은 포기하지 않는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공유 경제 관련된 스타트업에서 면접을 보는 이 회사는 본격적인 구직 활동 2개월 간 구직한 회사 중에서 지금 당장은 일하기에 매우 재미 있을 거 같은 회사라고 해야 할까? 계속 일할 만한 회사를 찾고, 면접을 보고 시행 착오를 겪다보면 어디 선가 일하지 않을까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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