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압구정 아지트에서의 불금. 책 행복의 기원을 읽고 오신 분들과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자리하신 분들의 면면은 통신사 재직자, 대기업 인사팀 재직자, 브랜드 컨설턴트, 공연기획 담당자 등 다양 다양.
보통 트레바리에서는 한 명의 발제자가 발제문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날의 경우에는 십시일반의 형식인지 각 회원들의 질문들이 하나하나 구성 되었고 모임 파트너(총무) 회원이 이를 모아서 하나의 발제문으로 엮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인 분들 모두 직장 경험이 있고, (나를 빼고) 모두 일을 하고 있는 듯 싶기도 했다. 상사로부터 받은 갈굼이나부조리를 부하 직원에게 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는 다 던지. 한국의 문제는 유교 문화라 던지. 뭐가 문제인지 이야기하면 나오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이야기 된다. 뭐, 우리 나라 직장 문화/관계 문화/존댓말 문화/ 관계에 있어 위아래 상정을 하는 것 등등.
국내 굴지의 통신사에서 근무하시는 분 ㄱ의 말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본인이공감 능력이 좋은 편이어서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잘 챙겨주니 주변에서 “너무 풀어주는 거 아니냐”는 것과 같은 핀잔(?)을 듣기도 했다는. 그 분은 그 말에 여념치 않고 해당 신입사원과 전주 한옥마을로 얼마 전에 둘이 같이 여행도 다녀왔다는 등. 부하직원이 얼마나 힘들지 알고, 그에게 회사에서 의지가 될 수 있는사람이 되고 싶어서 인지 매우 잘 챙겨주었다는 그 사례가 따뜻하게 들려왔다.
그에 반해서, 그 분의 동기는 동기에 한해서는 매우 좋은 사람인데부하 직원에게는 모질게 구는 사람이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 ㄱ는 당황했다는 후문. ㄱ 가 다니는 회사는 국내에서 정말 대다수의 사람이 좋은 회사라고 칭할 수 있는 그런 회사이다. 그런 회사에서도 신입 사원 ㄴ이 금요일에 휴가를 냈고, ㄴ의 휴가날해당 부서가 이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ㄴ의 이사하는 시간에 맞추어 휴가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돌아왔으나, 안타깝게도 이사가 조금 빨리 시작이 되었고, 그의 선배 직원들은그의 짐을 대신 옮겨주는 것에 대해 불쾌했던지, “ㄴ 어디 갔어? 신입사원이….” 와 같은 말이 돌았고 ㄴ는 나중에 사과를 하고 일이 조금 있었다는 그런 후문.
국내에 주요 통신사가 3개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지 않은이상 이 회사를 퇴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인지, 선배사원들은 이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들에게 일찌감치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만두려면 지금 그만두라고.
사흘 전 모임에서 사람들 사이에, “옵션이 없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공포스러운 지. 그러 인해서 수반되는 결과가 얼마나암담한 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았다. 옵션이 없으니 재직하는 회사에 더욱 충성을 하고, 더욱 정치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까…
모임이거의 끝날 때 즈음 중간에 간 2분을 제외하고 모두 헤아려 보니 7분정도 되는 거 같았는데, 이 중에서 스스로를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거수토록 해 보았다. 나는 모임을 하는 전반적으로 활발하고, 비속어도 종종 섞어서 쓰고, 내가 희망하는 바. 방송인을 주구장창 줄창해서 그런 지 눈치를 조금보다가 누군가 손을 들길레 나도 손을 들었다. 2(외향) vs 5(내향) 이라고 할까? 외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외향성이 행복해지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뭐 그런 논조로 써진 책에 대해서 그래서 인지 참여 해주신 분들은 저자의논조에 쉽사리 수긍을 하기는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해야 할까?
뭐… 아무쪼록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그런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