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단기 계약직 동료들과의 일화 2. 전 직장 상사와 식사 하면서
1.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집중하기 - 최근 단기 계약직 동료들과의 일화
#20180723 서울비즈니스스쿨 Seoul Business School 최효석 대표님이 주관하는 책 모임에 거진 반년 만에 참석했다. 1달에 한 번 모이고, 책은 보통 2권을 권장 도서로 한다. 보통 효석님이 1시간 정도 강연을 하고 남는 시간은 같은 조원들과 효석님이 준비한 5가지의 질문들에 대해서 조원들이 각자 답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구성이다. 효석님이 선정한 두 책 중 그릿은 읽었으나, 이 날 주로 이야기가 된 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역사상 첫 한국인 종신교수 문영미님의 “디퍼런트”였다. 책을 전혀 읽지 않았지만, 강연에서 (내게) 유용했던 내용은 애플이 구사하는 역브랜드 개념이랄까?
애플은 1. 마우스 버튼이 하나 밖에 없고 2. 외부 포트도 표준 방식과 다르며 3. 아이폰은 배터리도 분리할 수 없다. 그.러.나. 애플 마니아들은 이런 단점들을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주목할 부분은 ‘이런 단점들’이다. 어렸을 적부터 유난하고 유별난 구석이 남달랐던 나는 지금도 여전하고 한결같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나에 대한 호불호는 제법 극명히 갈린다. 가장 대표적인 최근 사례를 이야기 해보면, 지난 달 6월 22일부터 영종도에서 함께 근무를 시작한 9명의 통역사들의 단체 대화방이 있다. (다른 사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2분 정도는 나라는 사람이 불편해서 오늘 저녁에 예정된 쫑파티/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는 듯싶다. 요점은 나를 불편해 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집중을 하면 된다는 단순한 결론이다.
2. 무슨 일하지? - 5년 전 직장 상사와 식사를 하면서
5년 전 인턴 했던 회사 상사를 약 2년 정도 만에 뵈었다. 전 상사는 내가 근무했던 기간 동안은 반항적이거나 비사회적인 성향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하셨다. 일을 못해서 문제였지. 그리하여 나는 아마 산업 특성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하고 답했다. 보통 경영 컨설팅 업계는 근무 강도가 강하다. 그것을 제하고 나면,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합리적이다. 만약 내가 마초적인/수직적 조직문화가 심했던 기업(건설, 시멘트, 화학과 같은 제조업)에 가면 그런 내 성향이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답했다.
상사는 내가 한 조직에 오래, 진득하니 있지 않고 그만 두고 나온 다는 점. 그리고 여태까지 보통 했던 일이, 어린 시절의 해외 경험과 외국어 구사 역량을 토대로 일을 구했으니, 아마 앞으로도 그런 일을 구할 거 같다는 짐작을 하신다. 나에게 여행 상품 개발/기획자(Tour Conductor, T/C) 같은 일을 추천해 주셨다. 나 같은 닝겐은 책상에 오래 앉아서 하는 일을 잘 할 거 같지 않으니 말이다. (그 자리에서 반론 하지는 않았지만) 책상에 오래 ‘앉아’서 일하기는 어렵지만, 오래 (유연하게 필요에 따라서) ‘앉거나 서서’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2018년 1월부터 집필하기 시작해서 5월에 퇴고를 한 일이다.
ㅈ님은 오랜기간 컨설팅을 하면서 벤처 회사들을 많이 지켜 보신 분이다. 내가 벤처 회사에 간다는 것을 말리고 싶으신 모양새이다. 90%는 망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한) 벤처 회사는 이미 스캐일 업을 한 회사이니 말이다. 할 거면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을 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