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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er Feb 12. 2017

영화 "스노든"을 보고 나서

미국 정보기관 CIA & NSA 에서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영화



영화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스노든이 그의 팀원들과 영화 바비큐 파티를 하다가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스노든이 아닌 다른 팀원이 도덕적인 점에 대해서 문제가 있지 않나 이의를 제기해요. 그의 팀 팀장 트레버 제임스는 일이라고. 그들은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니 정당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스노든이 등판해요.


뉘른베르크 재판 (Nurnberg Trial)을 언급하면서 말이죠. 이 재판은 나치 독일의 전쟁지도자에 대한 국제재판 이었어요. 우선 나치가 벌인 전쟁에 대해서 책임이 큰 중요 인물 (big shot)부터 잡아들여서 재판을 하고 그 다음부터 관련 군무원, 의사, 경찰, 군인을 재판했다고 하는군요. 나중에는 나치 세력들을 부화뇌동하여 (자신의 뚜렷한 소신없이 그저 남이 따라하는 것) 한나 아렌트가 언급했던 악의 평범성을 자행했던 이들까지 재판을 받았다라고 스노든이 팀장에게 한 마디 던져요.


2006년 Julian Assenge에게 500,000만 건의 문서들을 건내서 Wikileaks로 유출되고, 이 문서들을 줄리언 아샌지에게 전달했던 Chelsea Manning 이병은 35년의 징역형을 구형 받았었으나, 올해 2017년 초 오바마 대통령이 감형해주었다고 합니다.


CIA와 NSA와 같은 정보 조직들이 정보력을 토대로, 그들 자체적인 웹브라우저 &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일반 사람들의 사생활을 거리낌없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꺼림칙합니다. 가입된 웹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웹 서비스 제공자(ex. Facebook, Instagram, Naver 등)로부터 전혀 문제 없이 건내 받아서 알아내고자 하는 사람의 신원을 아주 쉽게 알 수가 있더군요. 정보기관들은, 어떤 조건을 충족시킬 시, 와 같은 문구가 있었던 것도 같지만 누군가의 신원을 웹 상에서 조사하고자 할 때 영장 발급 자체가 필요 없거나, 이를 약식으로 하거나, 신청 즉시 허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도 참 찝찝했어요.


노트북, 랩탑 컴퓨터가 켜져 있기만 하면, 이 해당 컴퓨터에 Mal-ware, 악성 코드를 심어 놔서 해당 컴퓨터의 웹캠을 몰래 켜놓거나, 마이크가 가능한 랩탑이면 이를 몰래 켜 놓아서 실시간으로 감시, 감청할 수 있다는 점도 섬뜩합니다.


그리고 “CIA, NSA와 같은 정보기관들의 진정한 임무&목적은 군산복합체, military-industrial complex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다”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지금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점도 어느 정도 일조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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