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각종 리뷰

영화 "스노든"을 보고 나서

미국 정보기관 CIA & NSA 에서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영화

by Mo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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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스노든이 그의 팀원들과 영화 바비큐 파티를 하다가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스노든이 아닌 다른 팀원이 도덕적인 점에 대해서 문제가 있지 않나 이의를 제기해요. 그의 팀 팀장 트레버 제임스는 일이라고. 그들은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니 정당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스노든이 등판해요.


뉘른베르크 재판 (Nurnberg Trial)을 언급하면서 말이죠. 이 재판은 나치 독일의 전쟁지도자에 대한 국제재판 이었어요. 우선 나치가 벌인 전쟁에 대해서 책임이 큰 중요 인물 (big shot)부터 잡아들여서 재판을 하고 그 다음부터 관련 군무원, 의사, 경찰, 군인을 재판했다고 하는군요. 나중에는 나치 세력들을 부화뇌동하여 (자신의 뚜렷한 소신없이 그저 남이 따라하는 것) 한나 아렌트가 언급했던 악의 평범성을 자행했던 이들까지 재판을 받았다라고 스노든이 팀장에게 한 마디 던져요.


2006년 Julian Assenge에게 500,000만 건의 문서들을 건내서 Wikileaks로 유출되고, 이 문서들을 줄리언 아샌지에게 전달했던 Chelsea Manning 이병은 35년의 징역형을 구형 받았었으나, 올해 2017년 초 오바마 대통령이 감형해주었다고 합니다.


CIA와 NSA와 같은 정보 조직들이 정보력을 토대로, 그들 자체적인 웹브라우저 &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일반 사람들의 사생활을 거리낌없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꺼림칙합니다. 가입된 웹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웹 서비스 제공자(ex. Facebook, Instagram, Naver 등)로부터 전혀 문제 없이 건내 받아서 알아내고자 하는 사람의 신원을 아주 쉽게 알 수가 있더군요. 정보기관들은, 어떤 조건을 충족시킬 시, 와 같은 문구가 있었던 것도 같지만 누군가의 신원을 웹 상에서 조사하고자 할 때 영장 발급 자체가 필요 없거나, 이를 약식으로 하거나, 신청 즉시 허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도 참 찝찝했어요.


노트북, 랩탑 컴퓨터가 켜져 있기만 하면, 이 해당 컴퓨터에 Mal-ware, 악성 코드를 심어 놔서 해당 컴퓨터의 웹캠을 몰래 켜놓거나, 마이크가 가능한 랩탑이면 이를 몰래 켜 놓아서 실시간으로 감시, 감청할 수 있다는 점도 섬뜩합니다.


그리고 “CIA, NSA와 같은 정보기관들의 진정한 임무&목적은 군산복합체, military-industrial complex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다”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지금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점도 어느 정도 일조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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