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각종 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ner Dec 13. 2020

조용민 구글매니저 "이타적인 인재만 성공하는 이유"

기술을 엮어서 만드는 사람은 사용자를 배려할 수 있는 관점이 있는 사람

조용민님이 ‘이타적인 인재만 성공하는 이유’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세 가지 덕목을 강조한 영상이 11일 유튜브 세바시 강연 채널에 1302회차로 게재됐다. 조 매니저님은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에 대한 집요함 ▲기회를 발견하는 창의적 유연성 ▲기술 가치를 높이는 사용자 친화적 배려심을 조망했다. 


빌게이츠는 1995년 이래로 지난 17년간 부자서열 1위하다가 2위로 내려왔다. 현재 부자 1위 제프 베조스 아마존 대표가 사업을 잘하고 있는 영향이 없는 건 아니나 빌 게이츠가 부자 서열 2위에 내려온 이유는 기부를 많이 해서 그렇다. 


 “빌 게이츠는 더 빠르게 더 많이 돈을 충분히 기부하지 않고 있어서 10위권 밖으로 못 나가고 있다. 빌 게이츠는 부호 순위 올라가는 게 목적이 아니다.”


조용민님이 언급했다. 그는 목적이 집요한 사람은 권위나 권한 보다 목적 달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김용 세계은행 총재 예시를 들었다. 세계은행 총재가 되기 위해서는 관문 중 하나로 세계은행지분 제일 많은 미국 대통령 인터뷰 통과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김용 총재에게 했던 첫 질문이 “역사적으로 전부 거시경제학자가 총재를 했다. 의료 부문 종사자인 당신을 WORLD BANK 총재로 앉혀야 할까?”였다. 김용 총재는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학 그리고 물리학을 공부했기 때문이다. 


그는 “본인 어머니 논문 읽어 봤나? 어머니 논문에 따르면, ‘가난한 국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 내용이 있지 않나. 일류 학자인 본인 어머니께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는가?”고 답했다. 


인터뷰 짧게 끝났다. 김 전 세계은행 총재는 사용자 중심으로 정보를 집대성해 연결했다. 조용민님은 “이런 능력을 배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회를 발견하는 창의적인 유연성을 발휘한 사례로 마블이 개발한 신형 우주복이 있다. 스페이스 X에 새 우주복을 컨설팅해준 회사는 과학기술 회사가 아닌 애니메이션 기업 ‘마블’이다. 마블은 과거 어벤저스 우주복을 디자인 할 때 과학자, 엔지니어와 프로젝트를 했다. 스페이스X는 이를 알아서 더 효율적으로 컨설팅을 받았다. 

[사진=NASA]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을 활용해야 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배려심이 필요하다. 미국 주방ᆞ욕실 브랜드 콜러(Kohler)는 CES 2020에서 스마트스피커를 결합한 샤워헤드인 ‘목시 샤워기(Moxie Showerhead)’를 선보였다. 이런 걸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은 사용자 친화적인 사람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을 가진 조직이 다른 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 가치를 높이는 사용자 친화적 배려심이다. 이 사례로는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겸 RoMeLa 로봇매커니즘연구소장님이 있다. 홍 교수님은 사진을 찍을 때 함께찍는 사람과 어깨 높이를 맞춘다. 강연 참가자 친화적인 마음가짐을 볼 수 있으며 그래서인지 데니스 홍 연구소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듯 싶다. 


2015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어떤 기분이 좋았던 사람이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뒤 차 금액도 결제를 했다. 그랬더니 뒤차 승객이 그 뒤 차 승객 거를 결제. 그런 식으로 약 250번까지 뒤차 주문 비용을 대신 결제했다는 사례가 뉴스로 보도됐다. 


조용민님은 지메일을 활용해 6개월 뒤, 1년 뒤 실천할 세 가지 항목(▲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에 대한 집요함 ▲기회를 발견하는 창의적인 유연성 ▲기술 가치를 높이는 사용자 친화적 배려심) 을 메일에 미리 보내 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메일이 왔을 때 실천을 얼마나 했는 지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유의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민님은 마지막으로 3D프린터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조금 불편한 학생이 만져볼 수 있는 졸업 앨범 사례를 소개했다. 이 졸업앨범을 만든 사람은 교사다. 과학 기술이 제대로 쓰인 예다. 교사는 시각적으로 불편하지도 않고 3D프린팅 개발자도 아니다. 


결국 기술을 엮어서 만드는 사람은 사용자를 배려할 수 있는 관점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전에 없던 졸업 앨범이 만들어졌다는 건 전에 없던 가치가 만들어진 것이다” 설명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프란츠'를 보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