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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er Aug 30. 2017

[8월28일]통신사 휴대폰 직영점의 꼼수

27일은 

스마트폰을 쓰지 않던 엄마를 위해서 벼르고 벼르다 오늘 개통을 해드리기 위해 오늘 엄마 손을 잡고 휴대폰 대리점으로 갔다. 함께 이동하기 전에, 홀로 대리점들을 방문해서 원하는 저가 핸드폰 기종, 가격 조건 등을 확인해서 갔기에 필요한 서류인 가족확인증명서, 신분증을 다 했을 뿐만 아니라 개통이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삼성의 보급형 휴대폰인 J3보다는 화웨이의 P9가 가성비가 더 좋다는 판단에 엄마한테 해주려고 했던 휴대폰은 P9였다. 사후 서비스가 신경이 쓰여 동네에 위치한 화웨이 서비스 센터에 내방해서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고 화웨이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해서 사후 서비스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엄마와 나는 P9을 사지 않았다. 휴대폰 대리점에서는 혼자 왔을 때하고는 이야기가 다르게 엄마가 7만원에 가까운 돈의 요금제를 3개월간 의무로 써야한다는 조건을 구매의사결정을 해서 엄마를 데리고 와서야 해서 그랬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지금 와서 그런 의무 약정 조건을 내걸면 사기 아닌가요?” 하고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통신비로 매달 7만원씩 내는 나라면 모를까 피쳐폰을 사용했고 전화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엄마에게 3개월간 20만원에 가까운 통신비는 갈취에 가까운 게 아닌가 싶었다. 가뜩이나, 처음에 혼자 왔을 때 내가 아닌 엄마가 쓸 것이라는 사실을 고지했는데 말이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건 알겠으나, 만약 그러한 의무 약정이 있었다면 난 굳이 엄마를 휴대폰 대리점으로 데려오는 대신 직접 중고 스마트폰을 사서 강매 같은 3개월 고요금제를 사용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업 사원이 실적으로 인해서 압박을 받으리라는 사실은 참작이 되지만, 이런 중요한 약정 조건을 사전에 언급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윤리적인 영업 행태로 보인다. 다음에 나와 같은 고객이 있다면 이러한 사실을 해당 직원이 미리 알려주었으면 하는데 과연.


원고지 매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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