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 탄 버스의 시간은 약 21:00 경. 류블랴나에 떨어지니 02:00. 숙소는 내려진 곳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 Celica Arts Hotstel인가 이름이 그렇다. 버스에 탑승하고 난 맨 뒤에서 앞자리에 앉게 됨. 처음에는 파키스탄에서 온 2명이 내 옆의 2자리와 맨 뒤 자리에 앉아서 어디서 왔나 어디까지 가나 이런 얘기하다가 그들의 목적지에 나도 가도 됨? 장난으로 물어봤는데 진지하게 초대해주어서 대략 난감. 괜찮다고 했으나 그 뒤에도 1~2회 더 그들의 기거지에 오라고. 같은 외국인 입장에서 도와주고 싶다, 우리는 의지할 곳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무서웠음.
아무튼 5시간 가량 되는 버스 탑승 시간 동안 이들은 1시간 정도 만에 그들의 목적지(Udine 라고 했던 거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에서 내리게 되었고 나는 남은 4시간 동안 아무도 없는 맨 뒤좌석에서 두 발 뻗고 편하게 목적지 까지 누워서 간다. 잘 잠. Sleeping Car가 많이 부럽진 않고 약간만 비견될 정도랄까.
숙소에 도착해서 그 다음 날 류블랴나에서 뮌헨 가는 기차를 알아보고 숙소 알아 보니 새벽 6시 될때까지 잠을 안 잤다는. OEBB(OBB의 자회사인가? 오스트리아 국영 철도기업인가 그럴듯. OBB는 유럽 전역에 많이 있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etc) 새벽에 류블랴나에서 뮌헨가는 기차표를 알아보니 류블랴나-> 뮌헨-> 잘츠부르크로 가는 표가 2명에 28유로? 뭐 이런 딜을 봐서 덥썩 예약 했는데 알고보니 뮌헨에서 잘츠부르크만 가는 부분 차편이었다...
환불도 안되고... 이를 깨달은 시간은 그 다음날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류블랴나 중앙 기차역에 도달해서 문의를 해서 였을까. 이탈리아에서부터 잘츠부르크까지는 교통편을 저렴하게 잘 이동했다. 유레일패스 없이. 로마->나폴리 왕복 Trenitalia. 비록 나폴리에서 로마가는 기차편이 궂은 날씨로 결항 되어서 이 구간을 환불하고 나폴리->피렌체 가는 Trenitalia 기차편을 편도로 구매했지만. 피렌체-피사->볼로냐->베네치아 Trenitalia 편도. 베네치아-> 류블랴나 Flixbus 편도 이 교통 구간들을 모두 저렴이로 잘 구매 했는데... 류블랴나에서 잘츠부르크 가는 Standard 기차편은 인당 55유로를 지불했다... 베네치아에서 류블랴나 가는 버스가 5시간에 1인당 18유로. 2명이 36유로이니. 니, 여태까지 디스카운트/특가로 잘 샀던 내 입장에서 잘 사지 못한 그런 가격.
뭐 아무튼, 셀리카 아트 호스텔에서는 6시 즈음 취침하기 시작해서 10시 체크아웃 하기 전에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조식먹고 잘츠부르크 숙소 우선 금요일 예약 하고. 목요일을 어디서 잘지 고민하다가 결국 목요일에도 잘츠부르크로 결정... 그런데 그냥 목요일 류블랴나에서 자는 게 더 나았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너무 늦음.
류블랴나 중앙역에 가는 길에 눈에 띈 삼각형 모양과 창이 형형색색인 건물. 류블랴나에서는 은행 가서 소지하고 있는 700 US$를 유로로 환전한 점. 그런 거 말고 딱히 어디를 둘러보고 그러지는 못했다...
류블랴나에서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는 기차 시간표. 3:27->5:09에 Beijak/Villatach Hbf에 내려서 거의 바로 잘츠부르크로 환승.
숙소 인근에 있는 펑키한 캐릭들. 이런 거보면 따라 하고 싶단 말이지...킄크크킄
베이작으로 가는 첫 번째 기자는 살짝 후즐근한 느낌이 있었으나, 승객이 별로 없어서 6명 자리에 마덜과 나만 썼다는 점. 객차와 객차 사이에도 상대적으로 노후된 객차,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최근에 구비된 듯 한 객차로 나뉘어진 듯 싶은데. 우리는 처음엔 노후된객차에서 검표원에게 전기 쓸 수 없나요 물어보니 화장실 전기 아웃렛과 신식 객차 비엇을 수도 있으니 거기로 가보라고 해서 확인해보니 빈 좌석이 있어서 그리로 이동했다. 아래 사진은 상대적 비신식 객차에서 찍은 사진이다.
베이작에서 환승하고 잘츠부르크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이 기차는 OBB 기차 인듯 함. 오스트리아 기차는 구간에 따라서도 다른 회사가 기차들을 운영하는 듯 싶다. 한국처럼 새마을, 무궁화, KTX 모두 국영이 아니라. OBB 기차는 전기 코드를 다 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트와 책상 사이의 거리가 제법 있어서 타자를 치기 불편하다.
눈에 들어왔던 OBB 기차 Kid Zone. 아이들이 보기 좋은 그런 영상을 틀어주는 그런 자리 였다.
잘츠부르크 역에 내려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위치한 A&O Hostel Salzburg에 가서 체크인. 짐 풀고 뭔가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트로 이동. 마트로 이동하기 전에 비용 정산을 엑셀로 했다. 그리고 나니 시간이 10시 가량 되었다는.
엄마를 신경 쓰면서 여행을 한다는 것. 여행 일정이 제법 빡빡하다는 점. 재미와 피로가 동시에 느껴진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데 그러한 시간이 많지 않다. 숙소 1층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옆에 있는 한국 사람과 인사. 스위스 다녀온 분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눔. 그리고 방에 돌아와서 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