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매일매일 숙제를 줍니다.
하루 두세 과목씩 가져 오는데 린이는 보통 혼자서 잘 합니다
린이는 숙제보다 다 한 숙제를 고쳐야 할 때를 더 싫어합니다.
제가 공책을 들여다보고 고치라고 할 때가 있거든요.
"엄마, 보는 건 괜찮아. 근데 고치라고는 하지 마.
그냥 이대로 가져가면 선생님이 검사하면 되는 거야."
저는 그러마 약속한 뒤로 그냥 보기만 합니다.
숙제한 것을 들여다 보면서 그날 그날 공부한 내용도 보곤 하는데
눈에 쏙 들어오는 글이 있었습니다.
- 우리집의 대장은 누구인가요?
- 우리 엄마가 우리집의 대장입니다.
이 문장을 저랑 같이 다시 본 린이는 자신의 이마를 치고 말았습니다.
"아! 아빠라고 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