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지친 마음 달래주는 소중한 아이스크림

by 최문한

무더위에 지친 어느 날 길을 걷다

지쳐버린 몸에 길거리에 털썩 주저앉아

해가 지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머지않아 내게는 해를 막아주는

그림자가 드리우며 더위를 식혀주었죠

이때 건네주는 막대 아이스크림 하나


알지 못했을 겁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계속해서 길을 나아갔다면

손에 달린 막대 아이스크림 하나

해를 대신해서 막아준 그림자 하나가 그렇게 소중했음을


덕분에 깨달았어요

내게 그림자가 되어준 그대가

내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준 그대가

항상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지친 상태로 걷다 또 걷다 계속해서 걸었다면

소중함을 잃을 뻔했습니다


다음엔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그대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막대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그늘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