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서 책의 한 구절이 떠올라서....
"새벽인 듯 아침인 듯.... 흐린 듯 밝아오는 듯..."
근래에 읽었던 '이야기의 탄생'이란 책에서 인간의 진화론적 본능을 얘기하면서 생존을 위해서 인간은 변화에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이야기는 변화를 준비할 때 관심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12월 연말의 막바지에 출근하는 길에서 바라본 풍경이 어스름한 하늘에 저 멀리 붉은 기가 보이는 것이 이런 변화의 순간을 나타내는 듯한 장면이라서 차를 타고 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림을 감상할 때, 그림의 세부적인 묘사에 의미를 두면서 해석을 하는 해설집을 본 적이 있는데, 이 한 컷의 대충 찍은 사진에서 현재의 내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2026년 아침이 되고, 더 밝은 날이기를 기대하는 나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해서 더 의미 있고, 좋아 보입니다. 어두운 길을 밝히기 위해서 켜져 있는 가로등 불빛과 왼쪽으로 보이는 자동차 전조등의 노란불빛들도 대조를 이룬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을 의도해서 찍지는 않았지만, 내 의도대로 해석은 할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나의 감상을 누구에게 공유를 할까?' 생각을 하다가 내가 운영했던 교육과정의 수료생 방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제조기업의 대표님들이 많은 그 방에서는 저 '새벽인 듯 아침인 듯.... 흐린 듯 밝아오는 듯...'이라는 말이 현재의 한국경제를 나타내는 말인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저는 '밝은 아침이 다가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 중에는 비관주의자는 없다고 했고, 우리는 지나친 낙관주의가 아니라면 긍정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렇게 쓰고 나니, 나 스스로 더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2025년이 저물어 가고, 2026년이라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간의 매듭에 물들어서, 새로운 해의 시작이라는 의미에 맞춰 다시 뛰는 각오와 다짐과 결심을 마음에 새기고,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믿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