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Someone like you" 라이브 영상은 기억에 남기고 싶다
재밌게도 윤하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노래로 인해서 내가 들었던 기억 속에 남은 음악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내 머릿속 어디에 그 노래들이 숨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감정과 연계된 기억들도 활성화시킨다.
나는 보통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유행하는 음악이나 영화를 알게 된다. 유행이 지나고 나서야 꽂혀서 남들 안들을 때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며 감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내 감동에 대해서 같이 공감해 줄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 감상은 항상 내 마음속, 머릿속에서만 남아 있다.
그런 기억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촉발되어서 내 의식의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는 그런 감동을 글로 써 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 기억도 나지 않을 어떤 때, 사진의 앨범을 살펴보듯이 뒤적여볼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델의 노래, "Someone like you"를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2011년 9월 29일에 발매가 되었고 조회수는 19.8억회(2023.03.21)로 나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델의 클립은 아래에 있는 Royal Albert Hall에서 부른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자신의 노래를 모든 사람들이 불러주는 것을 듣다가 감정에 북받쳐서 눈물을 흘리면서 "Thank you..."라고 하는 부분이다.
인생에서 성공이라고 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다른 사람이 나의 성공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며 얘기할 때도 있을 것이고, 스스로가 뭔가 성공했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이라는 개념에 가장 맞는 장면을 보여주는 게 이 클립이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내가 부른 노래를 아는 것 같고, 그 노래를 콘서트 장의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불러주는 광경... 마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축복하고, 감사해하고, 공감해 주는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아델이 그때 어떤 느낌이었을지를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성공의 간접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좋다.
[Verse 1]
Guess she gave you things I didn't give to you
Old friend, why are you so shy?
Ain't like you to hold back or hide from the light
[Pre-Chorus]
[Chorus]
[Verse 2]
[Pre-Chorus]
[Cho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