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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y May 07. 2023

세상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책읽고 글쓰면 금세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될 줄 알았다.

올 한해가 벌써 3분의 1일 지나갔고, 나는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알지 못하는 몸이 좋지 않은 상태로 그동안 잘 진행해오던 습관들은 무너졌고, 살도 빠지지 않고, 일도 내 맘대로 잘 되어 가는 것 같지는 않다.


습관의 힘, 아주작은 습관의 힘, 회사의 일 등이 내 맘데로 흘러가는 것 같을 때는 모든 일이 잘 되어서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성과가 풍성한 한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주 조그마한 균열로 계획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들이 흘러간다.


읽는 책으로부터 느끼던 만족감과 충실함도 몸이 안좋으니 훨씬 덜하고, 더 읽고 싶은 책도 없어지고, 그냥 누워서 뒹굴뒹굴하면서 시간만 날려버린 것 같다. 5월은 정말로 쉴 수 있는 휴일이 많아서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주 풍부한 시간이 잠과 침대에 누워서 보내는 시간으로 대체되어 버리고 이미 내일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역시, 삶은 내가 원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으며, 항상 돈은 부족하고, 시간이 있어도 내가 원하는 데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번 흩어진 마음은 어떻게 다시 다잡아야 할까? 운동의 일상도 무너지고,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다시 정리하고 이전의 충실함을 찾기 위한 정렬을 해야 할 것 같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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