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달려보자

by moonhwa

매일 달리기를 한다.

나도 내가 왜 달리는지 모른다. 그냥 달린다. <다이어트>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신나는 아이돌 음악이 귀에 울려퍼지면 달리기가 시작된다. 처음엔 천천히 달리다가 중간이 되면 서서히 스피드를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가 되면 다시 속도를 낮추고 달린다. 30분정도 달리다보면 어느새 내가 지정한 장소에 이르른다. "헉 헉", 그렇게 숨을 고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나는 왜 달릴까?

모르겠다. 그냥 기분이 좋다. 나도 모르게 달리다보면 미소를 짓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지나가는 새들의 무리도 예쁘고, 아직 떠있는 달도 예쁘고, 어두운 새벽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직 켜져 있는 가로등 불빛도 예쁘고, 아침부터 주인을 따라 운동 나온 강아지들도 다 예쁘다.


언제부터 달리기 시작했을까?

중학교때부터였던거 같다. 막 살이 차오를 무렵 예뻐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가장 만만한건 달리기! 처음엔 너무너무 힘들었다. 왜 나는 살이 이렇게 잘 찌는 체질이야 하고 나를 탓하기도 했다. 하지만 덕분에 나는 중고등학교시절을 매일 저녁 달리기를 했다. 그리고 건강하게 중고등학교를 보낼 수 있었다.


달리기는 나의 습관이 되었다.

이젠 매일 달리지 않으면 좀이 쑤신다. 비오는날이나 눈오는날은 어떻게든 나가서 걷기라도 한다. 그렇게 달리기는 내 삶에 스며들었고 내가 되었다. 무라카미하루키는 마라톤을 자주 나가며 달리기를 한다고 한다. 그에게 매일 달린다는 것은 생명선과 같은 것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인해 건너뛰거나 그만둘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나에게도 달리기란 그런 것이다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원동력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달린다.



인스타그램 : @moonhwa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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