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이라도 자연에서 걸어야 하는 이유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겨울이다.
어딜가도 누굴 만나도 우울한 기분이 가시지 않을때는 햇볕이 필요하다. 걸을곳이 필요하다.
음악을 듣지 않고 혼자 생각하며 걷는게 얼마만인가? 그동안 나의 생각을 방해했던 음악을 뒤로하고 그냥 걸었다. 하염없이 걸었다.
추운 날, 걸을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날,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느즈막히 일어나 한강에 갔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 하염없이 자전거를 밟았고, 장소에 도착해서 나는 이어폰을 벗어던지고 걸었다.
무슨생각을 해야하지?
노래를 들으며 걸었던 날들과 달리 그냥 걷는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다.
하늘이 보이고 추운 날들의 바람결이 보였다.
그 추위들 속에서 한참을 걷다보니 햇살을 머금은 벤치가 보였고 그 벤치에 앉았다.
물결들과 달리는 자동차와 흘러가는 구름을 보았다.
갑자기 감정이 솟구치며 눈물이 났다.
사실 오늘 새벽에 나는 너무 슬픈꿈을 꾸었고 아침의 호흡이 힘들었다.
울고싶었구나…
빽빽한 도시와 사람들 속에서 바쁘게 살던 나에게,
쉼이 필요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