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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현기 Apr 01. 2020

마스크3

개학연기한 석촌호수의 벚꽃.
이제서야 흐드러진다.

마스크를   남녀의 입술이 닿는다.
사랑도 어지간히 질병이다.

백조의 부리, 포개진 채로
호수를 미끄러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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