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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현기 Dec 23. 2021

손가락으로 귀를 틀어막는다

여러 번 숨을 쉬어본다

폐에 닿아 부서지는 호흡이 선명해지며

바다가 내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눈을 감는다 질끈 감는다

동공과 눈꺼풀의 얕은 경계를 바라본다

빛의 잔상이 점처럼 드러나며

별들이 내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잊지 말아라 그대

깊고 너른 우주가 우리 안에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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