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일기
아야진,
스무살
살풋
스쳐간
애인
예쁜
이름 같은.
해당화 같이
숨은 여인
만나러
먼 꽃나루*
찾아가는
길에
잠시
세상일이랑
사람일이랑
진고개길로
남천길로
저 마음대로
흘러가게
아예
내버려두고
파란
물비늘
어여쁜
아야진이랑
손깍지
끼고
놀고만
갈까?
*강원도 고성 화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