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를아는아이 Aug 14. 2024

사랑의 비유

시로 쓴 일기

그는

사실


긴 덩굴 라일락보다

키 큰 회회나무를 닮았다.


만일

그에게


후리후리한

회회나무를

닮았다고 했다면


우리 사랑이

달라졌을까?


비유 하나로

사랑이

바뀔 수도 있었을까?


덩굴 라일락

향기에 취한,


어리석은

비유에 도취한,


그 시절

나.



작가의 이전글 여름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