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쓴 일기
그는
사실
긴 덩굴 라일락보다
키 큰 회회나무를 닮았다.
만일
그에게
후리후리한
회화나무를
닮았다고 했다면
우리 사랑이
달라졌을까?
비유 하나로
사랑이
바뀔 수도 있었을까?
덩굴 라일락
향기에 취한,
어리석은
비유에 도취한,
그 시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