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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물

시로 쓴 일기

by 시를아는아이

언젠가 길가에서 주워

하얀 셔츠 주머니 속에


넣어 둔 늦여름

시든 목백일홍,


주머니 속에

붉은 얼룩을 남겼다.


꽃을 좋아하면 언제든

자기도 모르게

꽃물이


들기 마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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