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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한 순간

by 시를아는아이

오랜만에

일요일 출근했다.


마침

회사 건물에

덩그러니 혼자였다.


조금 추웠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웅크린 발은

끝내

따뜻해지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나 자신이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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