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실리의 노래-#9. 진부령
그런
하루가 있었다.
고통에서
환희로… .
구속에서
자유로… .
억압에서
승화로… .
안개비 아득히 내리는
초록의 선유실리
겹겹이 겹친 능선들을 바라보며
화진포에서
천천히 상승하는 음표처럼
멀리 진부령 오르는 그 길 위에서
아, 그런
하루가
내게
일어났다!
201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시를 아는 아이》(우리교육, 2013)를 냈고, 최근에는 《안녕, 소년의 날들》(부크크, 2020)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