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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실리 가는 길

선유실리의 노래-#10. 백두대간

by 시를아는아이

우람한 등허리에

새까만 작살을


무슨 영광처럼

숱하게 꽂고


저 높은 하늘과

저 깊은 바다 사이


온 우주를 하얗게

온 밤을 새하얗게


쉼 없이 뒤채는

너,


오, 겨울의

흰고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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