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실리의 노래-#11. 화진포
시월의
첫
빛
밝은 날
동해
그 시린
물빛이
내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점심
무렵
강원도 고성
화진포에는
오늘도 비가
온다는데
저 햇살을 데리고
하릴없이 내가 갈까?
그 물빛을 데리고
하염없이 네가 올까?
아, 그리운 바다여!
아, 화진포 바다여!
201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시를 아는 아이》(우리교육, 2013)를 냈고, 최근에는 《안녕, 소년의 날들》(부크크, 2020)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