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실리의 노래-#12. 들국화
나란히 가지
끝에
핀
들국화
두 송이
하나로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있네.
살뜰한
애인일까?
애틋한
부부일까?
아름다운 어느
가을날 아침
세상에는
오직
둘뿐인듯… .
오롯이
사랑뿐인 듯… .
201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원고 공모에 당선되어 《시를 아는 아이》(우리교육, 2013)를 냈고, 최근에는 《안녕, 소년의 날들》(부크크, 2020)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