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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첫 스케줄

미술학원 캠프에 가다

by MOON제이

숙소를 이곳으로 잡은 건 아이들 캠프에 가까워서였는데, 얻어걸린 야시장이 너무 좋아 아침부터 숙소위치가 두 배로 더 마음에 들어 신이 났다.

구글 지도앱을 켜니 숙소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길이 꽤나 쉬워 보이나 처음 가는 길이니 서둘러 아이들과 나왔다.

미술캠프는 어떤 곳일까? 너무 어린아이들만 있는 건 아닐까? 말이 안 통하는데 어떻게 이야기하지? 등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도착이 가까워졌다.

학원 입구로 들어서는 골목에는 신선한 과일을 깎아주는 노상이 두어 군데 있어 그중 한 군데를 들렸다.

먼저 주문해 받아가는 걸 슬쩍 보니 투명비닐에 즉석에서 깎아준 과일을 가득 담아준다.

20밧이라고 하는 걸 보니 과일이 엄청 싸다.

망고를 주문하고 기다렸는데, 주인이 집어든 망고는 노란색이 아니고 초록빛이다.

꽤 단단해 보이는데 주문을 잘못한 건 아닐까...


받아서 먹어보니 망고맛이 나긴 한다. 생각해 보니 나트랑에 갔을때 마트에서 사 먹었던 그 딱딱한 망고가 떠올랐다.

이거 망고 맞아! 다시 먹어보니 이것도 꽤나 맛있다.

빼빼로처럼 긴 망고를 한입씩 먹으며 캠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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