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엇갈려 버린 거 아니었을까
“글쎄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내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각해보자면
헤어지기 전 문제는
서로에게 너무 솔직해져서
해서는 안 될 말도 해버리는 것이고
헤어지고 나서 문제는
서로에게 솔직할 수 없어서
해야 하는 말도 못 하는 것
그래서 심지어
어쩌면 우리가 같은 마음이었을지라도
엇갈리고, 엇갈리다
결국, 엇갈려 버린 거
그런 게 아니었을까”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