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요일은 쉽니다 Jul 10. 2016

이미나,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XVIII - 아직도 그대를 마주친 날은 이유도 모르게 마음이 아프다고



정해진 순서처럼 사랑하다 미워하다 헤어진 우리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으니, 이제는 정해진 순서대로

미워하다 그리워하다 아무렇지 않아야 할 텐데


그렇게 되기에는 우린, 너무 많이 좋아했나 봅니다

그대에게 다른 사랑이 왔다 가고

나에게도 마침내 다른 사랑이 찾아왔는데


아직도 그대를 마주친 날은 이유도 모르게 마음이 아프다고

아프다는 말보다는 조금 더 욱신거리는 무엇이 있다고





글. 이미나,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매거진의 이전글 이미나,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