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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요일은 쉽니다 Jul 26. 2016

지금 네 옆에 있는 사람을

그런 마음으로, 소중히 아껴줬으면 좋겠다



“근데 있지

내가 후회하지 않는 결정은

딱 두 가지야


하는 일에 있어서 마음이 가는 데로 용기를 냈던 것과

나의 사람에 있어 마음을 지켰던 것


그 사람이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때도

그리고 나는 가진 게 많았을 때도

그 사람을 떠나지 않았던 것

그 사람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었던 것”



“가진 게 많으면

함께 하기는 쉬워

안정된 회사에 들어가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그리 어렵지 않겠지


근데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때도

정해진 건 불확실한 미래뿐일 때에도

나는 걷는 걸 더 좋아한다며

선뜻 그 길을 같이 걷겠다고 하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이제 모든 걸 갖춘 후에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같이 걷자며

손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



“그래서 마음이 편해

한결같음

그것을 지켰다는 것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 할 때나, 멀리 있었을 때나

한결같음

그것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너도

그런 마음으로

지금 네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아껴줬으면 좋겠어


나는 네가

그런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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