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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요일은 쉽니다 Sep 07. 2016

나한테 좋은 사람은

내가 그렇다 정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런 말 많이 하잖아

더 좋은 사람 만날 거라고


그 말이 진심이기도 하고, 사실이기도 하고

내 주위에도 보면 많이들 그랬던 거 같아

마음 아픈 이별 뒤에는, 늘 더 따뜻한 만남이 있고는 하더라”



“근데 한동안

더 좋은 사람 만날 거라는 말에 조금 씁쓸했던 이유는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못 만날 거 같아서가 아니라

그냥, 나한테는 그 사람이 제일 좋은 사람이라

마음으로 정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랬던 거 같아


나한테 좋은 사람은

내가 그렇다 정한 사람이었으니까”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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